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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oday Photo/essay

가위


@MIZZLE


새벽 두시,
여느 날과 같이 쏟아지는 졸음을 참아가며-두 시간쯤 걸려서- 신문을 다 읽고,
아침 수업에 한껏 부담을 느끼며 잠을 청했는데,
가위 눌려서 고생하다가
꿈인 걸 알고 태연히 깼다가
다시 잠을 청했는데,
그게 깼던 게 아니었나보다.

새벽 세시,
결국 아예 '일어나서'
불 켜고 컴퓨터 켜고.

새벽 다섯시,
내일 수업시간에 졸지 않으려면,
두 시간이라도 자두려면 오지 않는 잠을 다시 청해봐야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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